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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의 추천 허니문 6] 독일 뒤셀도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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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독일

빅토리아의 추천 허니문 6

독일 뒤셀도르프

동화 속 쌉쌀한 '알트 비어'한 잔, 그것만이 내 세상
패션, 건축, 미술, 와인 등 모든 관광 인프라 완비
공업 도시에서 웰빙 도시로의 탈바꿈

'뒤셀도르프-라이프치히-드레스덴'을 잇는 독일 슈만 루트는 한국인들에게 그리 친절한 여행 방식은 분명 아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뮌헨, 프랑크푸르트, 베를린처럼 관광지로써 대중적이고 화려하지 않은 탓. 그러나 조금 더 생생한 독일 문화와 예술의 정수를 체험하고 싶다면 뒤셀도르프 만큼 제격인 도시도 없다.
각 도시에서 최대 2일씩 머물며 독일 문화에 흠뻑 젖다 보면 이내 유럽여행의 최대 가치는 도시적 편안함 보다는 다소 투박하고 서정적인 거리와 풍경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시야를 가득 채우는 현대 건축물의 모던함과 가슴을 젖게 만드는 시원한 '알트비어' 한 잔으로 대표되는 뒤셀도르프처럼 말이다.
글,사진 = 김문주 기자 answn012@naver.com

"회색 공업도시에서 웰빙도시로의 완벽한 탈바꿈"

오늘날 최고의 웰빙도시로 입지를 다진 뒤셀도르프는 독일의 서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州)에 위치해 있다. 독일 서부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으로서 철강, 화학, 기계, 금속가공, 전자공업 등이 주가 된 산업 도시였으나 산업혁명과 전쟁을 거치면서 자연스레 문화지구로 탈바꿈 했다. 물론 지금도 도시를 채우고 있는 절반은 오래된 시멘트벽과 건물들이다. 여기에 기차역 주변에 위치한 각종 성인숍과 스트립 바는 그 옛날 공업도시로 명성을 날렸던 뒤셀도르프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떠오르게 한다. 땀에 젖은 노동자들이 하루 일과를 끝낸 뒤 술과 여흥에 빠져 해가 진 거리를 끊임없이 걷다 잠들었다는 가이드의 설명은 생생한 그림으로 다가온다.

현대의 뒤셀도르프는 180도 DNA를 바꾸고 말았다. 100여 곳이 넘는 갤러리와 예술 아카데미, 미술관, 박물관 등의 인프라를 잘 갖추고 유럽 및 일본 지역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웰빙 도시로 탈바꿈한 것. 실제 일본인들에게는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로 일본인 식당이나 마사지 숍도 즐비한 편. 특히 뒤셀도르프 어디에서든 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현지인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관광객 또한 시간 혹은 데이별로 자전거를 빌려서 도심을 활보한다. 한정적인 랜드마크와 차량을 통한 판에 박힌 여행에서는 좀처럼 누릴 수 없는 자유다.
뒤셀도르프는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고 자전거 이용을 위한 거치대를 곳곳에 설치하는 등 인프라를 점검해 자전거 여행을 위한 최적의 도시로 틀을 구축해 놓았다. 말로만 웰빙을 외치고 친환경 정책을 계획하는 우리와 달리 작은 것부터 몸소 실천하는 독일인들의 마인드가 살짝 부러워지는 대목이다.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도시 "

웰빙 도시라고 해서 김빠진 콜라처럼 짜릿한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뒤셀도르프는 즐길거리가 매우 많은 지역. 서부는 물론 독일 전역에서도 패션, 쇼핑, 공연 등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제 1도시로 입지를 구축했다. 그 중에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관광 스폿은 유럽에서 가장 호화로운 쇼핑 거리로 손꼽히는 '쾨니히스알레(Konigsallee)'. 쾨니히스알레는'왕의 길'이라는 뜻으로 1851년 프로이센 왕인 빌헬름 4세가 이곳을 행진한 탓에 지금과 같은 이름을 얻게 됐다.
뒤셀도르프의 상업, 금융의 중심지로 1km 가까이 이어지는 강을 따라 양 주변에 명품 브랜드숍과 은행, 고급 호텔들이 빼곡이 입점해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명품 브랜드와 부티크 숍을 비롯해 편집 숍, 사진 갤러리, 미술관, 잡화점, 액세서리까지 흡사 전 세계 브랜드들의 전쟁이 벌어지는 거리와 같다. 가격은 생각보다 약하진 않지만 품목이 워낙 많고 디자인이 다양한 탓에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지갑을 깨끗이 털고 온다는 점을 미리 언급하고 싶다. 또한 쾨니히스알레 거리를 따라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도 자리해 있는데 구시가지인 Altstadt로 가면 독일 전통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상반된 매력"

도심 구시가지에는 260여 곳이 넘는 바와 레스토랑이 있고 주말에는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아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고. 특히 축구 등의 유명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거리 전체가 키 큰 독일인들로 붐벼 다소 과장하자면 살짝 무서울 정도다.
구시가지에서는 쌉싸래한 맛으로 유명한 '알트 비어'를 경험해보자. 단언컨대 맥주를 사랑하는 '맥덕'은 물론 일반인들도 맥주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한국의 맥주와 달리 유난히 검을 색을 띠며 톡 쏘는 맛보다 조금 더 무겁고 진중한 맛 자체가 독일과 닮아있다. 깨끗한 물과 밀 등의 재료를 이용, 공기와 함께 오랜 시간 발효시키는 알트 비어는 다소 짭짤한 독일의 어떤 음식과 먹어도 궁합이 잘 맞는다.

신시가지에 위치한 미디어 하버(Der medien hafen)는 다양한 건축 지형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지역. 현대 건축의 박물관이라는 닉네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만남의 장소, '프롬나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이는 일종의 허브로 늘 북적이다. 지역 안 건물들도 그 면면히 상당히 화려하다. 구겐하임을 설계한 건축가 프랑크 캐리의 건축물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신기한 호텔로 불리며 착시현상을 연출한 하얏트 리젠시 뒤셀도르프 호텔, 알록달록한 사람들이 작은 새 혹은 벌레의 모습으로 벽을 타는 로겐도르프 하우스 등이 그 예다. 참고로 뒤셀도르프에서 개별적인 탐험을 하고 싶다면 시내 관광안내소나 인터넷을 통해 <웰컴카드>를 구매하라. 교통은 물론 박물관과 레저 및 다양한 관광지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Victoria kim

10년 째 여행 기자로 일하며 30여 개국을 여행한 여행 좀 다녀본 30대 언니. 혼자 떠나는 여행과 여행 중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망중한을 최고로 친다.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는 독일과 태국. 30대 중반이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주말마다 해외로 떠날 정도로 철이 안 들었다. (https://www.facebook.com/victoria.kim.14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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