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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의 추천 허니문 5] 독일 라이프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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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독일

빅토리아의 추천 허니문 5

독일 라이프치히

동화 속 마을, 아름다운 음악과 문학의 도시
'나풀거리는 선율 위에 춤추는 여행자를 만나다'
도심 곳곳에 수많은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즐비

"음악에 문외한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심심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 따위는 애초에 트렁크에 넣어 두고 오세요. 듣기만 해도 평온해지는 부드러운 음악과 평균적인 시야를 훌쩍 뛰어 넘는 건축물에 놀랄 것은 없습니다. 발이 편한 운동화 한 켤레와 가벼운 스웨터 하나만 걸치고 라이프치히의 숨겨진 골목 사이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 덧 20살 언저리,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빛나던 어린 날의 소녀와 소년이 웃고 있답니다."
글, 사진 =김문주 기자

무릇 모든 관광지마다 관광지의 특색과 스타일을 반영한 대표적인 슬로건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쇼핑 천국 홍콩', '해양 액티비티의 본고장 호주 케언즈', '지상 최대의 낙원 몰디브' 등이 그 예. 아무 생각 없던 여행객이 슬로건만 들어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호기심이 넘쳐 금세 여행 가방을 챙기게 하려면, 모쪼록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명쾌하고 재미있는 슬로건이 필요하다.
유서 깊은 도시의 슬로건을 직접 만들자는 오기가 다소 욕심일 수는 있겠지만 잠시나마 라이프치히(Leipzig)에 머물며 즐겼던 한 사람으로서, 라이프치히를 나타내는 대표 슬로건은 한 마디로 '걸어야 한다'다.
독일 작센주 남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인 베를린에서 182km 남서쪽에 자리한 라이프치히는 무역 박람회와 의원, 역사적인 건축물과 수시로 열리는 음악 관련 행사, 쇼핑 천국 등으로 유명한 곳. 직항편이 없는 탓에 한국에서 핀에어 내지는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을 타고 독일로 이동한 뒤 다시 국내선 또는 기차를 이용해야만 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날 수 있다.

라이프치히는 전 세계 음악가들과 예술가들에게 인정받는 덕망 깊은 도시이자 유럽 음악의 살아 있는 무대로 실제 슈만과 바그너, 멘델스존, 바흐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작품 활동을 위한 본거지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1989년 성 니콜라스 교회 등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평화혁명은 독일 통일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혹자들은 라이프치히를 분열됐던 독일의 통일을 앞당긴 위대한 도시로 평가할 정도다.

여행에 앞서 '유럽 음악의 역사와 음악가들의 삶에 대한 지루한 설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걱정과 편견은 사전에 접어두자. 직접 눈으로 체험한 라이프치히는 마주치는 곳곳의 모든 장면이 신비롭고 아기자기한 매력 넘치는 도시다.
라이프치히 시내 관광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 토마스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성 토마스 교회'를 필두로 시작된다. 성 토마스 교회 앞에는 이곳에서 오르간 연주자 겸 성가대 지휘자로 활약했던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동상이 떡 하니 문 앞을 지키고 있다.
규모나 크기 면에서 유럽 내 다른 건축물들처럼 압도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한 검은색과 황색이 섞인 듯 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귓가에 들려오는 합창단의 노래 소리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음악가들의 발자취를 쫓는 일에 쉽게 싫증이 나는 사람이라면 수많은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 등이 자리한 시내 관광으로 발길을 돌릴 것을 권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흡사 이탈리아와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는 가이드북의 친절한 설명처럼 라이프치히의 시내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의 매력을 온전히 합쳐 놓은 천국과도 같다. 특히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몇 세기 전부터 세워진 무역 궁전들을 개조해 여러 명품과 부티크 상점이 자리한 쇼핑 아케이드로 건설해 놓았는데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만 빼면 하루 종일 걸어도 싫증이 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품목을 구비해 놓고 있다. 가히 여자들이 꿈꾸는 여행의 로망이라 해도 과찬이 아니다.
추천 라이프치히 볼거리

성토마스 교회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마스교회 소년합창단과 지휘자를 만날 수 있는 교회로 시내가 시작되는 도입부에 자리 잡고 있다. 세바스티안 바흐가 토마스 교회의 지휘를 맡은 바 있으며 그 외에도 슈트라우베, 라민, 마우어스베르거 등 다양한 음악가들이 다녀갔다. 1355년 고딕양식으로 개조됐으며 1990년 동서독일이 통일된 이후 종합적인 대수리에 돌입했다. 토마스 교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열리며 누구나 예배와 기도에 참가할 수 있다. 합창단 공연은 매주 금요일과 주말 저녁 관람이 가능하다. (www.thomaskirche.org)

슈만 하우스
클라라와 슈만이 함께 거주했던 옛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은 학교로 변형된 탓에 2층 한 공간만을 슈만이 연주했던 피아노와 악보, 그의 사진과 연혁들로 꾸며 놓았다. 슈만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콘서트와 음악회가 수시로 열리며 일행이 방문한 날에는 클라라로 분한 성악가가 직접 노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www.schumann-verein.de)

아케이드
라이프치히 구시가지를 양 옆으로 에워싸고 있는 아케이드는 쇼핑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선사한다. 구찌, 샤넬, 자라 등 이름만 들어도 익히 알 수 있는 유명 브랜드들이 백화점과 각종 숍 아래 빼곡히 입점해 있는 것. 우리나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유사한 형태의 아케이드 안에서는 쇼핑은 물론 식사, 휴식, 커피 타임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다. 시간만 여유롭다면 아케이드 끝 쪽에 위치한 로컬 마켓에 식료품을 구매하는 일도 가능하다.

악기박물관
라이프치히 시청을 중심으로 오른쪽 위쪽으로 10분 정도 걷다 보면 쉽게 만날 수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플롯, 첼로, 비올라 등 음악 연주를 위해 사용되는 각종 악기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희귀한 악기들을 소장하고 있다. 오리엔탈풍의 장식으로 숨겨진 피아노부터 한국의 가야금과 비슷한 동양풍의 악기들까지 쉽게 관람할 수 있으며 직접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www.grassimuseum.de)

커피박물관
라이프치히 시내 중앙에 위치한 작은 숍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을 판매하는 전문 음식점이다. 주목할 점은 2층에 위치한 작은 테이블인데, 실제 슈만과 그의 동료들이 작곡을 하고 토론을 펼쳤던 장소에 팻말을 걸고 고스란히 보존해 놓았다. (www.coffe-baum.de)

Victoria kim

10년 째 여행 기자로 일하며 30여 개국을 여행한 여행 좀 다녀본 30대 언니. 혼자 떠나는 여행과 여행 중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망중한을 최고로 친다.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는 독일과 태국. 30대 중반이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주말마다 해외로 떠날 정도로 철이 안 들었다. (https://www.facebook.com/victoria.kim.14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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